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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부산학센터장을 다시 맡은 박재욱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부산학센터장을 맡은 바가 있었는데 그동안 김영일, 김대래 두 분 센터장님들이 부산학센터 발전을 위해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셨습니다.

 

  부산학센터는 이전까지 불모 분야였던 부산학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026월에 설립되었습니다. 부산학이란 무엇일까요? 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를 중심으로 국학이란 분야가 존재하듯이,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인 지역성(Regionality)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지역학이 있습니다. 부산학이란 부산이라는 시공간을 대상으로 이러한 지역성을 밝혀내어 지역의 고유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는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학문 영역을 의미합니다.

 

  한 지역의 고유성이란 금세기 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세계화의 흐름에 맞서 면면히 내려온 지역의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향후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려는 지방화의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지역의 정체성을 어떻게 발굴하고 창조적으로 확립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 속에서 정립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이 부산학 연구의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현재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학 연구가 공공기관, 대학,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부산학센터는 일찍이 부산학 연구의 선도 주자로서 출발한 만큼 새로운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발맞춰 부산학 연구의 중추적 거점이자 다양한 연구성과의 축적과 소통의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이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센 기술 문명적 변화 속에서 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및 사회과학의 전통성과 성과를 온전히 지켜낼뿐만 아니라 융합과 창조적 상상력과 도전을 통해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또 다른 부산학 연구의 목적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국가균형발전의 전략과 목표가 국가적 무관심 속에서 왜곡되면서 우리 부산의 총체적 현실과 위상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통해 더욱 융성하는 국가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내기 위해서라도 부산학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지역학 연구의 충실성과 활성화가 더욱 요구되고 시급한 실정입니다. 우리 부산학센터는 미력하나마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모든 부산인들이 꿈꾸는 미래의 초석을 다지는 지역창조자(Local Creator)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7. 1.

 

신라대 부산학센터장 박재욱

 
   

  신라대학교 부산학 센터
소장: 유영명 교수 /  Tel (051) 999-5286 / email busan_c@silla.ac.kr
조교: 김대성 조교 /  Tel (051) 999-5192 / email newsoff_c@silla.ac.kr
주소: (우) 46958 / 부산 사상구 백양대로 700번길 140(괘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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