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깡이 예술마을’,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 ‘우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121.♡.202.88) 작성일18-11-02 15:09 조회4,832 회 댓글0 건관련링크
본문
부산 영도구 '깡깡이 예술마을'이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주관한 '2018년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 공모전'에서 영도구 '깡깡이 예술마을'이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천만 원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한 이번 공모전은 특화된 지역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우수한 지역 브랜드를 발굴·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광역시와 영도구가 올해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 공모전'에 응모한 '깡깡이 예술마을'은 영도구 대평동 일대로, 해안 길을 따라 '수리조선소길'이 펼쳐진 마을이다.
▲부산 영도구 '깡깡이 예술마을'이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살린 성공적인 도시재생으로 '2018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 전국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깡깡이 예술마을'이 운영하고 있는 마을공작소와 바다버스, 여행자 안내센터, 생활문화센터 모습).
■ 근대 조선공업 발상지
부산항 개항과 함께 어선들의 피난, 건조, 수리 등 선박 관련 업종들이 들어섰던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해안매립이 진행돼 항만의 면모를 갖추고, 1930년대 다수의 조선소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근대 조선공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6·25전쟁 이후 선박 건조와 수리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해 한때 "대평동에서 못 고치는 배는 없다"고 할 정도로 수리조선업이 발달했다. 현재도 십여 곳의 수리조선소와 200여 개에 달하는 선박 관련 공업사와 선박부품업체가 마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조선업의 발전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 도시재생 통해 활력 찾아
한국 근대 조선공업의 발상지이자 유적지인 영도구 대평동은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깡깡이 예술마을'로 거듭났다. '깡깡이'는 선박 표면에 묻어있는 녹이나 이물질을 털어내기 위해 사용하던 망치질 소리. 철선을 두드리면 '깡깡' 소리가 난다고 예부터 '깡깡이 마을'로 불리었다. '깡깡이 작업'은 주로 여인네들이 도맡아 했는데, 이들을 '깡깡이 아지매'라고 불렀다. '깡깡이 아지매'는 '자갈치 아지매'와 함께 부산의 억척스러운 여인, 자식들을 위해 모진 삶을 견뎌냈던 우리네 어머니들을 상징하기도 했다.
'깡깡이 예술마을'은 근대 조선산업의 유산과 그에 얽힌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공공예술작품을 곳곳에 설치하고, 생활문화센터를 만들어 마을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활력을 찾고 있다. 특히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 공공기관과 협력해 역사와 이야기를 가진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시켜 민·관협치에 의한 모범적인 도시재생 모델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부산, 2년 연속 최우수상
바다를 생활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동적인 삶과 독특한 산업현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이 마을은 △신기한 선박체험관 △깡깡이 바다버스 △깡깡이 마을공작소 등 지역문화와 역사를 살린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2017년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 공모전'에서도 동구와 함께 '역사문화스토리웨이, 이바구길'을 응모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경험을 살려 올해도 영도구와 함께 '깡깡이 예술마을'이 수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7년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부산시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부산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다이내믹부산 2018.10.31
http://news.busan.go.kr/totalnews01/view?dataNo=62075
신라대학교 부산학 센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